이흥순 "북경의 무서운 1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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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북경=문일현특파원】한국은 18일 북경 수도체육관에서 막이오른 제5회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첫날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 출전선수 전원이 2회전에 진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국제무대에는 처음으로 출전한 전남체고 1년생인 이흥순(이흥순)은 예상을 뒤엎고 영국의 1인자인 「엘리오트」를 맞아 2-1로 역전승, 기염을 토했다.
이흥순은 첫세트를 3-11로 내줬으나 2세트를 11-2로 잡아 타이를 이룬뒤 마지막 3세트에서 7-7, 8-8로 타이를 이루며 접전을 벌이다 엔드라인 구석에 꽂히는 대각선스매싱으로 3점을 따내 11-8로 승리, 국제무대에서 첫 개가를 올렸다.
◇첫날전적(18일)
▲여자단식 1회전
김호자 2 - 0 샤로테 하텐스 (덴마크)
이흥순 2 - 1 엘리오트 (영국)
▲남자복식
이득춘 이상복 2 - 0 크리스챤센 헨센 (아이슬랜드)
크리스조기스 베니 리 (미국) 2 - 1 석근오 정병연
▲남자단식 1회전
성한국 2 - 0 히로시 니시야마 (일본)
프레데릭센 (덴마크) 2 - 0 석근오
닉 야테스 (영국) 2 - 0 배상용
▲혼합복식 1회전
이상복 김호자 2 - 0 차드위크 브리톤 (미국)
김문수 황혜영 2 - 0 아이베르 쉬미트 (서독)
박주봉 김연자 2 - 0 잔파울센 기테 파 울센 (덴마트)
성한국 정소영 2 - 0 셀름 로키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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