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 인간문화재 기념비 터 관리 제대로 안해 무너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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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철용<서울 도봉구 번동418의 17>
얼마 전 중요 무형문화재 제54호 (끊음장)이신 고 송주안 선생의 기념비를 찾아 경남충무시외곽 봉평동 언덕빼기에 올랐다가 슬픔과 분노와 허탈감속에 쏠쏠히 되돌아오고 말았다.
충무지역 인간문화재 20여분의 기념비가 세워져 그분들의 고귀한 얼이 깃든 곳에 오르는 길도 없고, 언덕엔 잡초만 무성해 금방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
유족들은 어디 있고, 민족문화선양단체들은 무얼하며, 행정당국은 그처럼 무관심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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