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희가 현대 구했다|종료 22초전 3점슛…삼성추격 막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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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종별농구, 보증기금도 6강 진입
경기종료 22초전 82-82, 슛장이 이충희 (이충희·28)의 통렬한 왼쪽 사이드 3점슛이 포물선을 그리며 링으로 빨려들어 역전패의 위기에 몰린 현대가 라이벌 삼성전자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제42회 전국 종별농구선수권대회 7일째(15일·장충체)남자부 리그에서 현대는 3분전 82-73으로 크게 앞섰으나 이후 삼성전자에 내리 4골을 허용, 패배의 위기에 몰렸었다. 현대는 이어 삼성전자의 서대성 (서대성)에게 골밑슛을 내줬으나 결국 1점차의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충희는 슛에 관한한 이제 달인 (달인)의 경지에 올라있다.
이날 이는 전반 삼성전자 이영근(이영근)의 그림자수비에 막혀 단 7득점에 그쳤으나 후반 막판 5분을 남기고 13득점을 몰아서 쏴대는 등 30점을 올려 골게터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는 그동안 심심치않게 스페인·미국·필리핀 등에서 스카웃 교섭이 오고있으나 88올림픽 전까지는 불가능하다.
한펀 여자부A조 경기에서 보증기금은 태평양화학을 72·61로 이겨 조2위로 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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