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서 맹위…삼성루키 유중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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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삼성의 루키 유중일 (유중일)이 멋진 수비와 함께 타격에서도 맹위를 떨쳐 『제2의 김재박』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지난달 26일 대 롯데전 이후 8게임을 치르는 동안 무안타의 빈공에 그쳤던게 큰 자극이 되었지요. 무엇보다 그동안 묵묵히 저를 잊지않고 성원해주신 감독님과 선배들에 감사드려요. 유가 연속타수안타의 포문을 열기는 지난 10일 대 청보전 (인천).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그가 두 번째 타석에서 천금의 결승2루타를 터뜨려 36타석만에 첫 안타의 기쁨을 누렸고 이후 매게임 안타를 뿜어내면서 발군의 배팅솜씨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타율은 3할3푼3리로 9위. 평소체중이 75kg이던 것이 이제는 72kg밖에 나가지 않는다. 허리도 2인치가 줄었다.
타격보다도 수비가 발군. 수비범위가 넓은데다 특히 3루쪽 수비능력이 뛰어나 유격수에 관한한 장차 김재박을 능가할 대기로 평가되고 있다.
김영덕 (김영덕) 전 삼성감독은 『수비만큼은 천부적인 재질을 보이고 있는 미완의 기대주』라며 『다만 경기흐름을 읽는 능력이 아직 미흡한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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