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 깊은잠서 눈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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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최하위 청보핀토스가 선두그룹에 뛰어들려는 MBC청룡에 일격을 가했다.
청보는 13일 잠실에서 벌어진 MBC와의 6차전에서 엎치락뒤치락,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끝에 7-6으로 신승, 최근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MBC는 유격수 김재박(김재박)이 전날경기에서 허리부상을 입고 결장하는 바람에 내야수비불안을 초래, 안타수 13-9의 우세에도 불구, 8회 어처구니없는 수비실책이 잇달아 아깝게1점차로 패퇴했다.
이날 승리로 총보는 대MBC전에서 7연패(86시즌 2패포함)후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고 MBC는 해태와 하룻만에 순위바꿈, 승차없이 승률(7모차)에서 뒤져 4위로 밀려났다.
이날 청보 연습투수출신 이동수(이동수)는 5회 구원등판, MBC타자 10명을 맞아 3안타2실점으로 선방, 프로데뷔 2년만에 첫승리를 낚았고 3번 김바위는 8회 중전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또 MBC 김인식(김인식)은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터뜨려 김성한(김성한·해태) 이광은(이광은·MBC) 이만수(이만수·삼성)에 이어 프로통산 5백안타의 4번째 주인공이 됐다. 김은 원년인 82년 80개, 83년 1백개, 84년 1백개, 85년 1백11개, 86년 87개의 안타를 날렸고 올들어 22개깨를 작성중이다. 청보선발 양상문(양상문)은 김의 5백안타를 기념, 자신이 안타를 허용한 볼을 김에 선물했다.
한편 이날 롯데-삼성(부산) 해태-빙그레(광주)등 두게임은 강우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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