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최경희 혼자 36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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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국 종별농구
장거리슛장이 최경희 (최경희)가 저돌적으로 코트를 누비며 혼자서 36점을 올리고 역전 결승골까지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쳐 동방생명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동방생명은 제4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4일째 (l2일·장충체) 여자부C조 경기에서 1mm66cm의 단신 최경희가 김화순 (김화순) 문경자 (문경자) 이미자 (이미자)등 소속팀 주전들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게임리드와 득점원 역할을 모두 해낸데 힘입어 제일은행에 71-70으로 역전승, 예선탈락위기를 모면했다.
실업4년생인 최는 이날 전반에 3점슛 6개를 포함, 대거 26점을 올리면서 26개의 슛을 날려 모두 적중시키는 1백%의 슛률을 과시했으며 후반막판엔 시소게임 중 자유투 3개를 모두 실패하는 등 팁을 웃고 울게 했다.
동방생명은 후반 6분 54-36으로 크게 앞서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동방생명은 이후 제일은행의 강압수비에 말려 좇기다 종료 30초전 70-69로 역전당했으나 다시 최경희가 코트중앙에서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19초전 레이엄슛을 성공시켜 힘든 승리를 거뒀다.
한편 남자부경기에서는 대표팀에 대거 6명이나 차출당한 기아산업이 선수부족으로 후반 3명이 5반칙 퇴장당하자 경기종료3분전 4명이 뛰면서도 산업은행에 78-7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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