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요구 한마디로 묵살

○…김영삼 민주당총재는 13일 상오 민추협상임운영위회의에서 통일분야 정강정책에 대한 여당의 수정요구를『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한마디로 일축해버리고는 김대中씨의 가택연금과 관련, 『이번 국회회기 중 원내총무로 하여금 내무장관과 세차례 접촉토록 했으나 내무장관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란 결론을 얻었다』면서 대표단을 노신영총리에게 파견한 배경을 설명.
김총재는 『남미 독재국가에서도 야당 당사를 얻지 못하게 하는 일은 없다』며 『어떠한 탄압이 있더라도 굴하지 말고 싸워나가자』고 다짐.
금현규총무는 원내활동 보고를통해 『언론은 이번 국회가 여당의 고압적 자세와 공격에 비해 야당은 기가 죽었다고 보도했으나 실상은 다르다』며 『여당은 저질·유치한 태도로 일관했으나 우리는 논리를 앞세워 의연하고도 당당히 4·13조치의 부당성을 파헤쳤다』 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