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농민단체, 국회 둘러싸고 탄핵 가결 압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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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3시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러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국회 인근에 모여 탄핵 촉구 시위를 하면서 탄핵안 가결을 압박하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본회의 개회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를 둘러싸고 '박근혜 즉각 퇴진-응답하라 국회 2차 비상국민행동'을 열고 탄핵 가결을 요구하고 있다.

2차 비상국민행동은 당초 국회 본관 광장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이것이 불허되면서 국회 밖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퇴진행동 측은 탄핵안 표결과 개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이 곳에서 시위를 계속하며 국회를 압박할 계획이다.

한때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과 정의당원들은 국회 집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선 오후 1시 한국노총도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대표자와 상근간부 3000여명이 참석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지율이 4%밖에 되지 않는 대통령, 국민의 목소리에 눈감고 귀 막은 대통령과 부역자들을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차 상경투쟁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도 국회에 집결했다.
이들이 몰고 온 트랙터 1대는 보라매공원과 대방역을 지나 국회 인근 KBS홀까지 진입했지만 경찰 차벽에 막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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