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넘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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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학평론가 김주연씨가 오랜만에 평론집 『문학을 넘어서』를 펴냈다. 83년5월 이후 발표한 20여편의 글이 실린 이 책은 그의 다섯번째 문학평론집이지만, 우리문학에 대한 전면적인 반성과 비판은 물론 자신의 지적 오만을 반성하면서 쓴 책으로서는 최초의 저서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삶의 반성이고, 그 반성이 전면적이고 진실될 때 『문학은 곧 초월을 경험한다』는 명제를 전제로 한 이 평론집에는 특히 평단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한국문학, 왜 감동이 약한가-그 초월성 결핍을 비판한다』 『문학적 감동과 신성』등의 글이 눈길을 끈다. <문학과 지성사·3백4쪽·3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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