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민주당 김현규 총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4·13 개헌 논의유보조치 철회와 중단된 개헌논의를 재개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통일민주당 김현규 총무는 창당 후 처음으로 맞게되는 이번 임시국회의 활동목표와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l이번 국회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시대 역행 적인 4·13조치 철회와 개헌논의 회귀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창당과정의 방해행위, 김대중씨에 대한 장기 자택봉쇄, 의원들에 대한 잇단 사법적 제재 등의 문제들도 집중 추궁할 것이며 최근의 범양 사건도 심도 있게 따지겠습니다. 또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복지원사건등 인권문제와 농가부채·근로자 생존권투쟁 등 민생문제도 결코 소홀히 봐 넘기지 않을 것입니다
-민정당이 개헌논의를 않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한데 대응 방침은 무엇입니까.
『4·13 조치 이후 성직자의 단식기도, 교수·문인·변협·재야단체들의 시국 선언 등 민주개헌주장이 진정한 민의 라는 사실을 현정권은 알아야 합니다. 국민 여당을 거역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집니다』
-개헌논의 재개를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은 있습니까.
『무엇보다 실질대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비공식접촉을 갖는 등 실질대화의 성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실질대화는 대표회담부터 이뤄지는게 순서겠죠』
-총무회담에서 노태우·김영삼 회담을 정식 제의하겠다는 얘기입니까.
『물론이죠. 기타 대화 창구를 통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4당 체제가 됐는데 그에 따른 대책은 무엇입니까.
『군소 정당들에 대해서는 일체신경을 쓰지 않겠습니다. 인위적이고 물리적인 다당제가 정국운영에 도움이 될게 전혀 없습니다』
-민정당이 총재 취임사와 정강정책에 대해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시비를 위한 시비로 봅니다』
-의장선출 등 원구성에는 협조할 생각이신 지
『차차 논의될 것이나 원 구성을 위한 투표는 의원 각자 의지 율에 맡겨온 게 야당의 관례입니다. 앞으로 모든 국회대책은 민정당의 방침을 보고 결정할 것입니다』 <허남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