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당별로 경비요원동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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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통일민주당은 30일 김영삼창당준비위원장주새로 간부회의를 열고 임시사무실 폐쇄문제와 김대중씨 집앞에서 있었던 당원과 종교인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해산조치등에 대한 대책을 중점논의.
김위원장은 사무실 폐쇄와 관련, 『이번 처사는 현정권이 우리당에는 단 한평의 사무실도, 단 한치의 공간도 허락치 않겠다는 것으로 우리당의 창당및 정치활동을 방해하기위한 조직적인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은 비열하고 치졸한 작태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
김위원장은 『이러한 양상으로 볼때 창당전당대회도 당원을 가장한 괴청년들이 폭력난동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임시사무실 임대는 계약상 하자가 없는만큼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
통일민주당측은 특히 창당대회의 폭력사태에 대비해 대회장 경비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서울시내 지구당별로 각 1백명씩 경비요원을 동원토록 하는가 하면 별동대 1백명으로 이날 밤부터 대회장소에 철야보초를 세울 계획.
회의에서는 일부 대의원들의 경선주장이 있을지도 모르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는데 『대회가 원만히 진행될 것인지 염려되는 시점에 투표는 가능하지않으므로 차후 평온한 시기에 하기로 하고 번거로운 절차는 없애자』고 결론을 내려 대회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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