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지구 개발사업 기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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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 최대의 해면매립사업인 시화지구개발사업이 이지역 이주민들과의 보상협의가 거의 끝남에 따라 29일 비로소 시작됐다.
경기도 시흥군과 화성군연안 해면을 매립, 총1백76평방킬로미터 (5천3백22만평) 규모의 국토를 늘려 공업단지·농지·도시지역등을 조성하게 되는 이 사업은 1, 2단계로나눠 오는 97년까지 끝내게된다.
1단계 사업은 오는 90년까지 총사업비 7천9백11억원을 투입, 서울여의도의 7.4배 규모인 공업단지를 만들고(6백80만평)총길이 12.6킬로미터인 국내최대의 방조제(우산만방조제의 5배)를 쌓아 옹률군대부도를 육지화하는 한편 연간1억8천만여의 농·공업용수를 공급할수있는 담수호를 만들게 된다.
한편 91년부터 시작, 97년에 끝날 2단계 사업은 1천5백10만평의 농지를 새로 만들고 부근 한해상습지 1천2백46만평의 농지를 전천후농지로 바꾸며 1천2백46만평의 도시용지를 새로 만들게 되는데 2단계 사업의 공사비와 자금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어있지 않다.
1단계사업에 필요한 7천9백11억원은 사업주체인 산개공이 자체자금으로 1천6백억원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금융기관차입금및 공업단지분양대금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새로 조성되는 공업단지에는 서울을 비롯한 이전촉진권역내 1천8백여개의 부적격 공장들을 주로 유치히게 된다.
1단계 개발사업에는 해외건설정리대책의 하나로 라이프주택·한신공영·삼익건설·광주고속·동양고속·롯데건설·진흥기업·코오롱건설·삼익주택·한양·진덕산업등 11개 해외건설 철수업체들이 참여한다.
이 사업을 위해 계상해 놓은 보상비는 모두 1천4백46억원으로 건설부는 현재 약95%의 보상협의가 타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29일 하오 안산시신길동 현장에서 이규효건설부장관등 관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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