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권위 갈수록 떨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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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의사의 권위는 갈수록 떨어질 것이다.』 이것은 일본 문부성이 일본의 12개 의대생 1천3백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1세기 의사상」의 결론이다.
이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98%가 의사의 권위는 10년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20∼30년 후에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로는 「환자의 의사에 대한 신뢰감 저하」 「의사수의 증가」 「환자의 권리의식의 향상」 「환자의 의학지식의 증대」 등을 들고 있는데 의사를 대상으로한 다른 조사에서 의사들 자신이 더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의 모럴이 떨어져 있다」는 대답 64%로 「그렇지 않다」는 사람의 2배나 되었는데 그 이유로 학생들은 「돈벌기에 급급하다」거나 「직업에 대한 사명의식을 자각하지 못하는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좋은 의사로는 「권위는 어느 정도 없어도 허물없이 마음 편하게 대해주는 의사」 「설명을 잘 해 주는 의사」 「기술이 확실한 의사」 「전문병원을 소개해 줄줄 아는 의사」 순이며 싫어하는 의사는 「기술이 부족한 의사」 「진찰료를 많이 받는 의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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