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일보복 6월말 철회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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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레이건」 미 대통령은 27일 「나카소네」(중증근강홍)일본수상과의 회담을 사흘 앞두고 미국의 대일무역체재조치가 곧 철회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뉴욕 타임즈지는 이날 「레이건」 대통령이 금주 「나카소네」수상과 만나는 자리에서 미국의 대일무역보복조치가 오는 6월말께 철회될수 있을 것임을 통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날 미상공회의소 연설에서 멀지않아 대일무역제재조치가 해제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이번 제재는 미일관계에 있어서 『또하나의 작은 사건으로 기록될것』이라고 덧불였다.
뉴욕 타임즈지는 이날 미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레이건」 대통령이 6월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개최될 선진7개국 정상회담직전에 대일보복조치 철회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미의회가 일본의 무역정책에 대한 보복조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6월말은 「레이건」 대통령이 대일제재를 해제할 최선의 시기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나카소네」수상의 방미에 따른 공동성명에 대일보복철회내용이 포함될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따라 「나카소네」 수상은 체면을 유지하게 될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날 「레이건」 대통령이 「나카소네」수상에게 6월말께 대일제재가 철회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할것으로 보인다는 뉴욕타임즈지의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29일 방미길에 오를 「나카소네」 수상은 27일 수상공관에서 외국특파원들과 회견, 국내 경기부양을 의한 추가긴급조치를 5월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방미기간중 「레이건」 대통령에게 일본의 막대한 대미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예비적인 방안을 밝히는 한편 미국도 재정적자감소와 수출상품의 경쟁력읕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룩셈부르크·제네바dpa·로이터=연합>
구공체 (EC) 는 일본이 EC상품들에 대해 시장을 조속히 개방하지않을 경우 대일무역제재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27일 경고했다.
「클레르크」EC 대외무역담당위원은 EC 외상회의에 앞서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EC의 대일무역제재조치는 추후 결정될 일부 제품들에 대한 관세율 인상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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