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악화되자 「각목」사라졌다"|충돌없이 지구당대회 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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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통일민주당(가칭)지구당창당과정의 폭력사태가 여론악화와 경찰의 수사발표가 있자 일제히 자취를 감추어 26일의 서울 강남 (김형래의원), 의령-함안-복천(조홍래의원) 지구당 창당대회는 별다른 충돌없이 완료.
특히 옛 계보이탈로 공공연히 「보복」의 표적이 되었던 김형래의원의 서울강남지구당 창당대회는 대회시작전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괴청년」의 그림자도 찾아볼수 없을만큼 조용한 가운데 진행.
이날 대회에서 김영삼창당준비위원장의 치사를 대독한 김수한의원은 『오늘 여기에 「각목장」이 서지 않은것은 내가 이틀전 관악에서 강남으로 튈 오물을 다 뒤집어썼기 때문』이라고 농담해 폭소.
이에따라 통일민주당측은 중앙당 창당대회의 공권력 보호요청을 않기로 했는데 김위원장은 『저들이 우리당의 창당을 못하도록 막을 작정이 분명했지만 결국 그들의 뜻대로 되는게 아니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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