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정리 숨기더니 이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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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영삼통일민주당창당준비위원장은 27일 범양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고는 『부실기업실상을 공개하라고 해도 끝내 안하더니 정부가 결국 이지경을 만들었다』고 개탄.
김위원장은 『이번 사건만 봐도 경제적 민주화의 필요성이 입증된 것으로 아울러 이 시대의 민주화요구 필요성도 이런데 있는것』이라며 『정부권력이 결탁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로 정부는 진지하게 책임을 느껴야할 것』이라면서 국회에서의 국정조사권 발동과 관계장관인책등 정식 정치문제화할 것임을 공언.
김현규국회대책위원장은 『기업이 망해도 기업주는 산다는 우리 재벌경제내부의 부조리유형을 그대로 표출시킨 반국가적·반경제적 작태』라고 비난했으며, 허경구의원은 『배후세력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있어야할 것이며 시중루머인 정치자금화 여부문제도 낱낱이 가려져야할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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