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폼폼’ 악세서리의 진실이 밝혀졌다.
지난달 23일 국제 동물 보호 단체 페타(PET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폼폼 악세서리에 숨겨진 끔찍한 비밀에 대해 소개했다.
겨울이 되면 많은 여성들이 둥근 털 뭉치인 폼폼 악세서리를 가방, 신발, 모자 등에 달곤 한다. 사실 폼폼 악세서리는 인조 모피로 제작되기도 하지만 동물을 전기 충격으로 죽이거나 산 채로 가죽을 벗겨 만들기도 한다. 산 채로 가죽을 벗겨야 가죽이 잘 벗겨지고 손상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페타에 따르면 폼폼 악세서리의 상당수는 밍크와 여우 등의 가죽으로 만들어진다. 모피 산업 가죽의 85%를 생산하는 모피공장에서는 밍크, 여우, 친칠라 등 수많은 동물들이 좁은 철장 안에 갇혀 가족들과 떨어져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게 된다.
실제로 페타는 미국 위스콘신의 한 대형 모피 공장을 조사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수천마리의 밍크와 여우, 친칠라 등 작은 동물들이 도살되기 전까지 철창 안에 갇혀있었다. 그들의 털은 코트와 칼라, 폼폼 악세서리 등에 쓰이게 된다.
대형 상가나 백화점 등에서는 주로 인조 모피로 제작한 폼폼 악세서리를 유통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구매가 이뤄지는 제품들은 실제 동물의 털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페타 측은 “폼폼 악세서리에 관심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동물의 가죽이나 털이 필요한 것은 오직 동물뿐이다”라고 전했다.
※ 해당 영상은 불편한 장면이 포함돼있습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