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체육회담 7월 로잔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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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로잔=연합】 제4차 남북한체육회담이 오는 7월14∼15일 양일간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본부에서 개최된다고 「환·안토니오·사마란치」IOC위원장이 23일 발표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이날 남북체육회담개최에 관한 IOC집행위와 한국올림픽위원회(KOC)대표단간의 공식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IOC는 제4차 회담일자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있을 회담에서 북한이 서울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88올림픽의 일부종목 북한배정문제와 관련, IOC집행위가 이날 한국 측에 추가양보를 종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종목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IOC는 지난해 6월 3차 남북체육회담 당시 탁구·양궁·축구예선·사이클도로경기 등 4개 종목의 북한내 개최를 제의한 최종제안을 내놓았으며 그 이후 북한에 결코 양보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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