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130엔대로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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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 달러화시세는 동경과 뉴욕·런던외환시장에서 다시 급하락세를 기록, 달러당 1백40엔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15일 「베이커」 미재무장관이 『달러화가 내릴만큼 내렸다』고 발언, 오름세를 보인이후 완전히 반전, 전후최저시세를 다시 기록한것이다.
동경외환시장의 24일개장가는 1백40엔으로 시작, 한때1백39.15엔으로 떨어졌는데 하루밤새 해외로부터 밀려드는 달러화투매현상에 기인한것으로 보인다.
전일 동경시장의 폐장가는 1백41.05엔으로 이역시 전후최저시세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곧 개입했음에도 달러시세는 상오장에서 1백39.05엔~백40.10엔을 오르 내렸다.
『외환거래자들이 갖고있는 보유분을 모두 팔고있는 것 같다』고 외환시장의 한딜러는 말했는데 달러화폭락을 막기위한 외국중앙은행의 개입이 이미 시작됐다.
한편 뉴욕시장의 전일 폐장가는 140.65엔으로 동경시장보다 0.50엔이 더 떨어진 가격이었다.
이같은 달러화급락세는 뉴욕·런던시장에서도 동시에 일어났는데 미일무역분쟁조치에 대한 「야이터」미무역대표의 강경발언과 1·4분기 미국민총생산발표에 자극 받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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