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은관리 범양상선 제 3 자인수로 결말날듯|정재무 출국도 늦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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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환은행이 범양상선을 전담관리토록 함으로써 발등에 급한 불을 끈 재무부는 당분간은 경영상의 큰 문제는 없을것 같다며 한숨을 돌리면서도 향후 회사처리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고민중.
우선 국외로 넓은 영업망을 가진 해운회사를 은행이 장기경영한다는 것은 이치에 닿지않고 따라서 제3자 인수밖에 방법이 없다는 얘기가 지배적이지만 선뜻 인수오퍼를 낼 기업도 없을 전망인데다 해운업의 성격상 아무기업에나 인수를 종용할 수도 없는 사정이라는것.
재계에서는 결국 제3자 인수쪽으로 결말이 나지않겠느냐고 보고 벌써부터 누가 범양상선을 떠맡을 것이냐를 놓고 설왕설래.
한편 정인용 재무장관은 아시아개발은행 (ADB) 총회참석을 위해 24일로 예정된 출국일자를 범양사태를 더 지켜보겠다며 25일로 하루 늦추어 사건의 심각성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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