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TV 4·19 푸대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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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4·19혁명과 부활절이 겹친 19일 양TV가 이들 뜻깊은 날들에 대한 특집하나 준비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퍽 유감이었다. KBS 제1TV는 그 대신 이날 무려 4백50분동안 장애청소년을 위한 사람의 손잡기 특별생방송 『우리도 할 수 있어요.』를 진행했다.
총3부로 나뉘어 벌인 이번 행사는 전국 KBS네트웍을 이용, 장애자들의 자활의지확대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 TV의 공기능을 크게 발휘했다. 그러나 1부 중간쯤인 상오 10시부터 30분 가량 난데없이 『평화의 댐 건설 성금모금 새마을 사이클대행진』이 끼어 들어 잠깐동안이나마 장애청소년행사의 이미지를 흐려버렸음은 유감이 아닐 수없다. <기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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