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호에 놀란가슴, 곰발톱에 상처 하위권 해태 "심기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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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MBC청룡이 청보와의 주말 2연전에서 모두 이겨 4연승을 기록하면서 6승6패를 기록, 공동2위로 성큼 올라섰다.
또 부산경기에서 삼성은 성준(성준)의 역투와 슬러거 이만수(이만수)가 공격부문중 도루를 제외한 6개 부문에서 선두에 나서는 맹활약으로 홈팀 롯데에 역시 2승을 올려 9승3패를 마크, 2위를 3게임차로 벌리며 선두를 쾌주하고 있다.
해태는 에이스 선동렬(선동렬)을 투입하고도 OB와 15회 연장까지 가는 4시간22분의 사투끝에 1-1로 비겨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 6위로 전락하면서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MBC는 이날 청보와의 2차전에 이길환(이길환)을 완투시켜 청보타선을 산발5안타 2실점으로 막고 1회 청보선발 김신부(김신부)를 공략, 5번 김상훈(김상훈)의 2루타 등 4구 2개, 3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4득점 한데 힘입어 9-2로 쾌승했다.
삼성은 성준이 5안타 무실점으로 완봉, 대롯데전에서 8연승을 기록하는 수훈을 세웠다.
이날 4번 이만수는 4타석 3안타 4구1개를 기록, 타율(5할) 출루율(5할6푼5리) 장타율(8할6리) 승리타점(3개) 등 4개 부문 단독 선두, 홈런(3개) 타점(14개) 2개 부문 공동선두에 나섰다.
해태는 선동렬이 56명의 OB타자에 산발8안타, 4구4개를 허용하고 삼진 9개를 잡아내는 호투를 했으나 OB사이드드로 김진욱(김진욱)의 대각선을 찌르는 슬라이더에 3안타만을 뽑아내고 1점을 얻는데 그쳐 비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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