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테이프 길이 기준미달|방송강의수록 때마다 골탕|이상수<서울 종로구 관철동 2의15 평구빌딩202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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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방송통신대학 학생이다. 방송강의를 주로 듣다보니 복습용으로 녹음을 자주해둔다. 그러나 그때마다 녹음테이프의 길이 때문에 애를 먹는다. 이는 나만이 겪는 불편이 아닐 것이다.
내가 주로 쓰는 테이프의 길이는 방송강의 시간에 맞춰 60분(전·후면 각 30분)짜리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테이프는 대부분 표시한 길이보다 짧아 60분 짜리가 54분(전·후면 각 27분)정도 녹음하면 끝나버린다. 이 바람에 강의의 끝부분은 항상 녹음을 못하고 끝부분이 잘린 녹음테이프를 다시 들을 때마다 기분이 상한다.
그렇다고 90분 짜리 테이프를 사용하자니 부담도 늘어나거니와 사용하지 못하는 뒷부분을 버리게돼 낭비도 심하다.
테이프 제조·판매회사에 당부한다. 얄팎한 상혼으로 소비자를 속이려는 행위는 이제 그만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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