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생 농성 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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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허상천 기자】 학내 민주화등을 요구, 6일째 계속돼 온 부산대생들의 수업거부시위농성 사태는 17일 하오 5시30분 최재훈 총장이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들어주고 이번 사태로 구속 연행된 학생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20일부터 수업을 정상화하기로 하고 극적으로 해결됐다.
이에 따라 최총장은 하오 6시50분쯤 옥기진 부산시경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태와 관련돼 연행된 학생들의 석방을 요청, 겅찰은 이날 하오 9시 연행했던 19명중 구속·입건된 9명과 이미 귀가한 1명을 제외한 황태정(정외3·정치외교학회장) 김준호(생물3)군 등 9명을 귀가조치했다.
부산대는 20일부터 수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이날 학생집회가 끝난 뒤 긴급교무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로 미뤄온 중간고사를 2∼4학년은 27∼30일 사이에, 1학년은 병영집체훈련이 끝나는 5월18∼23일 사이에 치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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