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지" 청룡, 2주만에 생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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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얼룩말이 사자를 잡고 프로야구초반에 계속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청보핀토스는 15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삼성라이온즈를 9회2사후 연속3안타로 몰아붙인 끝에 대거 3점을 뽑아내 6-6 동점의 균형을 깨고 9-6으로 승리, 전날패배를 설욕하며 하룻만에 선두그룹에 복귀했다.
또 해태는 김성한(김성한)의 부상결장에도 불구하고 신인 조재환(조재환) 박철우(박철우) 콤비의 맹활약으로 빙그레를 11-3으로 대파했다.
MBC는 최동원(최동원)이 구원투수로 나선 롯데를 2-1로 제압, 2연승을 올리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로써 청보·삼성·해태가 동률 5승3패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청보는 6-6 동점을 이루던 9회초 2사후 5번 이해창(이해창)이 4구를 고른 후 빠른 발을 이용, 2루도루에 성공하면서 돌파구를 열었다. 이어 이날의 수훈갑 6번 김영균(김영균)이 좌중간을 뚫는 통렬한 2루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올리고 7번 김근석(김근석)과 8번 금바위가 연속안타로 후속, 2점을 추가해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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