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많은 인간들이 거북이에게 저지른 만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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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lobal Time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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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 때문에 희생된 거북이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목이 뽑힌 채 희생된 거북이들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멸종 위기에 놓인 대모거북 100여마리가 목이 뽑힌 상태로 경찰에 압수됐다. 등껍질 안에는 솜털이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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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 머리만 모인 모습을 보면 더욱 끔찍하다. 일부 거북이의 눈은 하얗게 뒤집어진 상황으로 그 고통을 짐작케 한다. 끔찍한 광경을 본 사람들은 "이런 사진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거북이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적발된 밀수자들은 대모거북의 등껍질을 밀수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모거북의 등껍질은 마치 보석처럼 가치가 높은 장신구로 가공된다.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지난 5년동안 1600만마리가 넘는 거북이가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됐다.

계속된 밀수로 인해 대모거북은 지구상에 1만5000여마리만 남은 상황이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관광객들은 기념품이 어디에서 오는 건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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