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유도 탐색전 가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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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내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유도강호들의 전력탐색전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지난해 서울아시안게임서 금메달 6개를 따내 유도종주국 일본을 제치고 신흥강국으로 떠오른 한국은 대표 1진11명이 서독오픈대회우승(4월5일)에 이어 2주간 서독에서 전지훈련을 갖고있는 한편 일본대표팀 9명은 13일 한국에 도착, 연습경기를 통한 6일간의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또 이탈리아대표팀은 6월20∼7월17일, 서독대표팀은 8월26∼9월6일 각각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일본대표팀의 첫 한국전지훈련은 서울아시안게임에서의 참패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일양국은 이번 연습경기에서 서로 전력노출을 꺼리면서 상대방의 전력을 탐색하는 눈치작전을 펼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내한한 대표팀에는 작년 일본가노컵대회서 우승한 무서운 신예병기 「고가」(19·71㎏급), 올해 불가리아오픈 1위 「가부라기」(21·78㎏급), LA금메달 및 85년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한국에 잘 알려진 「호소가와」(27·60㎏) 등 서울올림픽출전이 예상되는 강호들이 대거 끼여있다.
일본대표팀은 수원유도대 및 서울여의도 유도회관서 서독전훈에 참가하지 않은 한국대표 13명 및 유도대학생들과 연습경기를 6일간 갖는 한편 15일부터 서울88체육관서 열리는 국가대표 2차선발전을 겸한 제13회 회장기대회를 참관하고 19일 이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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