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마라톤 지부티 「살라」 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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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아프리카의 검은 별 「아메드·살라」 (지부티)가 월드컵마라톤을 2연패했다.
12일 정오 잠실주경기장을 출발, 여의도를 거쳐 강변도로를 순환하는 올림픽코스에서 벌어진 제2회 서울월드컵 국제마라톤 남자부경기에서 1회 대회 우승자인 「살라」는 후반 스퍼트에 성공, 2시간10분5초를 마크하며 대회 2연패를 이룩했다.
또 역대 세계랭킹 3위인 일본의 「고다마·다이쓰케」 (아옥태개)는 2시간11분23초로 2위를 차지했고 무명의 「살바토레·베티올」 (이탈리아)이 2시간11분23초를 기록, 3위에 입상했다.
3명의 선수기록을 합산하여 패권을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이탈리아가 고른 기량을 보이며 우승을 안았다.
한편 국가대표 유재성(유재성·한체대)과 반영만(반영만·진로)을 비롯, 86년 랭킹 5걸을 출전시킨 한국은 이춘근(이춘근·제일제당)이 2시간16분19초로 33위를, 안예진(안예진·경찰대학)과 유재성은 2시간30분대를 기록하는 부진으로 1백17∼18위에 머물렀으며 더우기 기대했던 반영만과 김양곤(김양곤)은 중간지점과 2㎞지점서 각각 레이스를 포기해 육상관계자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한편 11일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소련의 노장 「조야·이바노바」가 2시간30분39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소련팀이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이날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의 국가대표 신예 김미경(김미경·한전)은 놀라운 스피드를 보이며 선전, 2시간32분40초를 마크, 한국최고기록(2시간38분47초·최경자)을 무려 6분이상 단축하며 6위를 차지했다. 또 노장 임은주(임은주·26·용인군청)도 2시간37분6초를 기록, 2명이 함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남자부기록
▲개인전 = ① 「아메드·살라」 (지부티) 2시간10분55초 ② 「고다마」 (아옥태개·일본) 2시간분23초 ③ 「베티올」 2시간11분28초 ④ 「니코시아」 2시간12분13초 ⑤ 「파우스티니」 (이상 이탈리아) 2시간12분57초 (33) 이춘근 2시간16분19초 (117) 안예진 2시간30분49초 (118) 유재성 (이상 한국) 2시간30분55초
▲단체전 = ① 이탈리아 6시간36분38조 ② 일본 6시간39분23초 ③ 프랑스 6시간43분46초
◇여자부 (11일)
▲개인전 = ① 「조야·이바노바」 (소련) 2시간30분39초 ② 「마리아·를루」 (프랑스) 2시간31분27초 ③ 「카타린·도레」 (동독) 2시간31분30초 ④ 「그리드네바」 (소련) 2시간3l분56초 ⑤ 「크라멘코바」 (소련) 2시간32분4초 ⑥ 김미경 (한국) 2시간32분40초 ⑮ 임은주 (한국) 2시간37분6초 (이상 한국신·종전2시간38분47초)
▲단체전 = ① 소련 7시간34분39초 ② 동독 7시간34분39초 ③ 프랑스 7시간46분41조 ④ 이탈리아 7시간51분21초 ⑥ 영국 7시간56분27초 ⑥ 미국 8시간0분37초 ⑦ 한국 8시간6분4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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