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위진압에 혼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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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관내에 종합대학이 없어 평소 학생시위를 강 건너 불 보듯 해오던 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부터 서울 역삼동 자동차노조연맹사무실에서 택시운전사들의 농성·시위가 잇따르자 몹시 당황해하는 모습.
특히 8일과 9일 연 이틀동안 1천여명의 운전기사들이 택시를 몰고와 「개서이래 최대의 시위」를 벌이자 전경외에도 경찰서 인력을 총동원, 진압에 나섰으나 9일 밤에는 운전사들이 저지망을 뚫고 광화문 등 도심으로 몰려가 경적시위를 벌이자 침통한 분위기.
서초서의 한 간부는 『시위진압이 이처럼 힘든 줄은 몰랐다』며 대학 관할경찰서직원들의 노고를 새삼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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