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 새 불씨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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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건국대사건 등과 관련, 구속됐다 집행유예판결로 석방된 학생들에 대해 대학측이 학사제명 등 중징계 처분을 해 평지풍파를 일으키자 법원과 검찰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못마땅한 표정들.
법원의 한 간부는 『건대사건의 경우 주모자급을 제외하고는 공판을 강행군, 사안이 가벼운 학생들에 대해 개학전인 2월말까지 대부분 집행유예로 석방했다』면서 『새학기에는 학교로 돌아가라는 판결취지가 무색케됐다』고 불만을 토로.
검찰관계자도 『학교측의 중징계가 모처럼 조용하던 대학가에 새로운 불씨를 제공했다』며 『일선대학에서는 사법부의 선처취지를 살려 이 문제에 대해 좀더 신중히 대처했어야 했다』고 대학측에 못마땅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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