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기관 2주내 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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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AP】베이루트의「보이스오브 레바논」(레바논의 소리) 라디오 방송은 8일 지난해 1월 피랍된 도재승 서기관이 금년 1월 납치된 미국인 4명과 함께 앞으로 2주 내에 석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루트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레바논의 기독교 팔람헤당이 운영하는 이 방송은 이날 하오 5시15분(현지시간)아랍어뉴스와 8시15분 영어뉴스시간에서 비공식 소식통을 인용, 미국인 4명과 도서기관의 석방설을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러나 이날 하오 베이루트의 TV방송들은 도서기관 석방설을 보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이 보도의 신빙성을 확인할 수는 없으나 도서기관이 86년1월31일 피랍 된 이래 그의 석방에 관한 보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식통들은 지난 1월24일 베이루트에서 피랍된 베이루트 대학의 미국인 교수4명 (인도인1명 포함)을 억류하고 있는 발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이슬라믹 지하드와 미국간의 막후협상이 성공, 미국인들이 풀려나는 과정에서 도서기관도 함께 석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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