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부타 말없이 관망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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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민우신민당 총재는 9일 상오 삼양동 자택을 찾아온 김옥선의원과 1시간 여 요담을 나눴으나 잔류파 의원들과의 조기수습을 진언한 김의원의 건의에 대해 『좀더 두고보자』 고 관망하는 자세.
이총재는 이에 앞서 이철승 의원과도 전화통화를 했는데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본 뒤 만나자』고 회동 요청을 완곡히 거절.
이총재는 또 당원만으로라도 당을 재건하자는 주위의 성화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말이 없이 침통한 표정만 지었다는데, 한 측근은 이총재가 김영삼고문에 대해 짙은 배신감만 되풀이 표명했다고 귀띔.
한편 이총재는 이날 상오 지난4일 이후 처음으로 중앙당사에 잠시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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