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임금 평균 7%선 올라|13%만 임금타결 작년과 비슷한 수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올해 임금인상률은 7% 안팎에 머무를 것 같다.
3저호황속 과실을 기대했던 봉급생활자들의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사무직보다 생산직이 조금 높은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임금인상교섭은 4월말에 끝나며 3일 현재 전체대상업체의 13.4%가 인상교섭을 끝냈다.
4일 현재 전국 각사업장의 평균임금인상률은 7.05%(사무직 5.45%, 생산직 8.64%)로 지난해(6.5%)보다 겨우 0.55% 올랐다.
이는 노동부가 지금까지 임금교섭이 끝난 근로자 1백명이상 8백개 업체(대상업체 5천9백63개)를 대상으로 임금교섭실적을 중간집계한 것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30대기업계열그룹 5백67개업체중 임금교섭이 끝난 38개업체의 평균인상률은 5.0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인상률 5.0%에비해 0.07% 올랐다.
또 경인지역 근로조건 취약업체 1백40개중 임금교섭이 끝난 22개업체의 평균인상률은 9.26%로 지난해 인상률(8.2%)보다 1.06% 높았다.
◇업종별 인상률 = 제조업이 7.53%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 5.12% ▲광업 5% ▲전기·가스·수도사업 4.78% ▲운수·창고·통신업 4.6%의 순.
또 제조업체중에는 ▲광학이 9.62%로 가장 높고 ▲의복 9.28% ▲가죽·모피 9.2% ▲나무·코르크 8.7% ▲도자기 및 자기 8.67% ▲신발 8.55% ▲섬유 8.52% ▲고무 8.5% ▲전기기계 7.92% ▲기타 6.85%의 순.
◇인상률 분포 = 임금교섭이 끝난 8백개업체중 3백95개업체(49.3%)가 6∼10%를, 1백99개업체(24.9%)가 10%이상을 각각 올렸으며 2백6개업체(25.8%)는 6%미만에 그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