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금 빌리려 ADB 가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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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한이 아시아개발은행(ADB)가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5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ADB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북한은 이달 27일부터 오사카(대판)에서 열리는 ADB총회에 앞서 가입절차 등 사무적인 문의를 해놨으며 이번에 업저버로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ADB회원국과 접촉하고 있지 않으며 오사카 총회에서 가입이 허용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북한은 대외채무상환이 매우 악화돼 ADB가입을 통해 새로운 개발자금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DB회원국인 한국이 북한가입을 반대할 것이며 특히 일본과 같이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들의 태도를 고려할 때 북한이 정식으로 가입을 신청하더라도 순탄하게 받아들여질지는 의심스럽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만약 북한이 회원으로 인정된다면 ADB는 북한이 최초로 참여하는 경제판계 국제기관이다.
중공도 작년에 회원국이 되었는데 중공은 회원국이 되면서 기존 회원국인 대만의 추방을 요구해 정치적 문제로 확대되었으며 대만은 공식명칭이「대북-중국」으로 변경된 데 반발, 작년 마닐라 총회에 불참했으며 금년 오사카총회도 보이코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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