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주된 「점」시리즈…생명현상 근원적 모색을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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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조각가 최만인씨가 8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현대화랑·7∼15일).
근작 30여점을 선보이는데 종전의 「태」시리즈와 함께 여기서 변주된 「점」시리즈를 새로 보여준다.
과작인 편인 최씨의 작품세계는 결국 모든 형태의 원점을 찾는 작업으로 귀착되고 있다. 작품 「태」시리즈가 나온 것도 바로 모든 형태의 원초적인 상태가 태의 개념으로 이해됐기 때문이다.
『「태」시리즈의 한정된 형상에서 보다 공간속에 확산된 것이 「점」시리즈지요. 생명현상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모색의 결과로 봅니다.』
최씨는 앞으로 자신의 작품세계가 점의 본격적인 전개작업이 될 것 같다고 예견한다.
일부 작품이 너무 양식화되지 않았느냐는 느낌을 주기도 하나 「한국조각」을 신념화하고 있는 그는 그러나 도식적인 한국주의는 배격한다고 밝힌다.
재학시절 국전에서 『어머니와 아들』로 특선한 그는 대학원 1학년때 국전추천작가가 됐다. 서울대 미대졸, 미국 프랫대연수. 현 서울대 미대교수·조형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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