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문 형사고발" 으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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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비주류의 이철승·신도환·조연하·박해충·이완돈·이택희 의원 등 민주연합은 2일저녁 평창동 산정음식점이서 회동, 3자의「선징계·후지구당개편대회」합의를 뒤집어 지구당개편대회를 강행키로 쉽게 결론.
그러나 징계문제에 대해서는 두 이의원에게 강원은 보내되 분리처리하기로 했는데 공동대처로 나갈 경우 이탈자가 생길 가능성도 있고, 또 두 이의원이 각각『징계 문제는 나름대로 대처하겠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라는 것.
두 이의원은 『다수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야말로 폭력중의 폭력』이라며 필요한 힘을 동원하겠다고 공언.
이철승의원 측에서 김령후당기위원장을 제소한데 이어 이택희의원은 김영삼고문을 제소할 예정인데『소환장이 오면 국민에게 직접 해명하겠다』고 해 두 김씨를 비판하는 폭로전으로 나갈 태세.
이완배희원은『정당방위 차원에서 내가 각오하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 사법적 무한투쟁을 벌이고 선관위 유권해석도 적절히 활용하겠다』고 으름장.
그는 김고문을 제소할 자료를 엄청나게 모았다는 것인데 공천관련 금품수수 등 비위를 몽땅 폭로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형사고발도 불사한다고까지 주장.
이철승의원은『두 김씨의 말이 긴급조치나, 김일성 유일사상이나 되는 것처럼 조금만 엇나가면 다 제명하겠다고 나서는게 말이 되느냐』면서 『개헌정국을 당 내분으로 소모하는 주류측이「결과적 사꾸라」라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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