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폐회식 초중고생 동원 줄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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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서울 올림픽 조직 위원회(SLOOC) 는 31일 88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및 경기장 운영 요원으로 참가할 초·중·고생을 1만2천여명으로 정하고 각 행사장 소요 인력 파악이 끝나는 대로 서울시 교육 위원회에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88 올림픽 개·폐회식에 출연할 초·중·고생은 86아시안게임 때의 절반 수준인 6천명으로 대폭 축소·조정하였으나 서울 올림픽의 규모는 아시안 게임 보다 훨씬 늘어나 개·폐회식 외 경기장 등 각종 행사장 지원 인력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조직위는 또 개·폐회식 출연 고교생의 경우 인문계 보다는 대학 진학 부담이 적은 실업계 고교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시교위와 협의중이다.
개·폐회식 출연 학생은 국민학교 1천여명, 고교 5천여명으로 아시안 게임 때에 비해 6천여명 줄어들게 됐다.
조직위는 학생 참가 인원의 대폭 축소에 따라 각 대학 및 기성 단체에서 부족한 인력을 지원 받기로 했다.
또 개.폐회식의 매스 게임이나 문화 행사에서 대학 진학을 앞둔 고3년생과 신체적으로 덜 성숙한 고1년생은 제외하고 주로 고2년생을 대상으로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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