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 백신 개발|서독서, 초기환자 진행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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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독 뒤셀도르프대학연구소는 3년간 비밀 임상실험을 통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환자의 혈액을 이용, 백신을 개발했다고 연구책임자인 「브뤼스터」 교수가 28일 밝혔다.
그는 이날 AIDS의 초기증세를 보이는 환자 11명과 AIDS병세가 진행중인환자 3명에게 이백신을 주사한결과 모두 일할수 있을정도로 병세가 호전됐다고 밝히고 또 일부증세는 사라졌으며 병의 진행속도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AIDS환자의 혈액샘플에서 추출한 AIDS바이러스를 초음파처리및 영하 80도까지 냉각처리, 건강한혈액세포를 공격·파괴하지않고 AIDS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형성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험에서 이 백신을 주사한뒤 체중감소·대상포진·림프선염증을 비롯한 일부 AlDS증세는 사라졌으나 흔히 AIDS에 따르는 피부암·악성종양등은 치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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