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된 박근혜 자서전에 악플 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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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저서에 달린 악플들. [사진 네이버 캡쳐]

박근혜 대통령의 저서에 달린 악플들. [사진 네이버 캡쳐]

이른바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으로 코너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자서전 책정보 웹페이지에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에 등록된 박근혜 대통령의 프로필에 있는 7권의 책이 등록돼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최신판인 2007년작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는 절판돼 있는 상태다. 이는 최근 비선실세 사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프로필에는 아예 책 제목 앞에 [절판]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절판과 함께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판매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꾸준히 이 책의 리뷰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25일 0시 현재 리뷰는 244개였다. 네티즌 um*******은 “누가 이걸 사나 했는데 결국 절판됐다”라고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 중에서는 책의 제목을 빗대서 비꼰 글이 많았다. 네티즌 er******은 “비아그라는 내 고산병을 단련시키고 최순실은 나를 움직인다”고 비꼬았다. 다른 네티즌 good****은 “촛불집회는 나를 단련시키고 순실은 나를 움직인다”라고 적었다. “나를 움직인 길라임”이라는 글도 있었다.

대부분의 최신 댓글은 평점을 최저점인 1점을 줬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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