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 또 항의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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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날 결승 마지막판은 두 선수의 샅바싸움으로 3분간 지연. 현대측에서는 『주심이 누구편이냐』고 큰소리로 항의하자 주심(조학규)은 이만기에 경고를 주었다.
이만기는 경기가 끝난 뒤 본부석을 찾아가 『주심이 샅바를 잡게 하는데 나에게 불리하게 했다』고 항의.
감기 몸살로 체중이 평소1백7kg에서 4kg 줄어들었다는 이만기는 『자세를 똑같이 90도 꺾은 후 샅바를 잡아야 하는데 이봉걸이 자세를 낮추지 않아 키가 작은 나에게 불리했다』고 주장하고 『내가 너무 독주한다고 불리한 조치를 취한 경기운영이 불만』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한 민속씨름위원회 권영식 심판위원장은 『이만기의 항의는 묵과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징계를 해야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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