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 강훈 시기 싸고 마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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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가 대표팀의 태릉훈련원 입촌시기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체육회는 지난 주말 축구·농구·배구협회에 오는 30일까지 대표팀을 구성, 4월부터 강화훈련에 합류토록 지시했다.
이에 대해 농구와 배구는 늦어도 다음주 안에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회답을 보냈으나 축구협회는 실업 및 대학리그, 그리고 프로리그의 일정관계로 5월10일 이전에는 태릉훈련원에 입촌시킬수 없다고 태도를 밝혔다.
프로구단 관계자들은 체육회가 이같은 방침을 고수할 경우 가뜩이나 프로야구에 밀려 침체된 프로축구리그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체육회는 국제대회에서 실적을 올려야한다는 입장이고, 축구협회는 국내축구를 활성화시켜야하는 상반된 주장이어서 결말이 쉽게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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