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역전 마라톤 내일 스타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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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마라톤의 요람 경호역전마라톤대회가 17일 반도의 남단 목포를 출발, 닷새동안 서울까지 5백18·5km를 주파하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중앙일보사와 대한육상연맹이 공동주최, 올해로 17회를 맞은 경호역전엔 서울 경기인천 충남 전북 전남 광주 등 7개시도 대표 1백50명의 건각이 출전한다.
마라톤중흥의 주역이 된다는 신념아래 국토종단레이스에 들어가는 7개 시도대표선수단은 16일 출발지 목포에 집결, 저마다 치밀한 레이스전략을 세우며 가벼운 로드웍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싱그러운 봄바람이 남녘의 대지를 감싸는 가운데 목포를 떠나는 경호역전 첫날 레이스는 17일 상오9시반 목포역 광장을 떠나 청계·무안·나주를 거쳐 하오1시50분쯤 첫 기착지인 광주에 도착한다.
오는 21일 하오 종착지인 서울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골인하게 되는 경호역전은 목포∼서울간 총55개 소구간을 릴레이로 주파, 닷새간 기록을 통산해 종합순위로 패권을 가린다.
71년 대회 창설이래 16년의 연륜을 쌓는 동안 충남이 4회, 경기가 3회, 서울·전남·경북·전북이 각 2회씩, 그리고 강원이 1회 우승했다.
올해는 대회3연패를 노리는 전북과 일본 군마 마라톤(10km)에서 대회신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한 김경실(배문고)등 고교3년생 유망주들이 대거 기용된 서울, 전통의 충남 및 강도높은 동계합숙훈련으로 기량을 다진 경기 등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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