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통령배 국제축구 12개국으로 늘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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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오는 6월7일 개막되는 제16회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는 역대대회 중 가장 수준 높은 대회가 될 것 같다.
대한축구협회가 10일 밝힌 참가팀을 보면 브라질과 함께 남미축구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 프로챔피언인 에스파뇰팀을 비롯, 칠레·모로코·호주·쿠웨이트·이집트 국가대표팀, 한국88대표팀, 실업 및 대학 선발팀 등 7개국8개 팀이 이미 확정되었으며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필립스 등 유럽2개국팀 출전이 거의 확실하다.
축구협회는 이밖에도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대표팀이 대회참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나 지역안배에 따라 아프리카팀이 3개국이나 참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보고 이를 보류하고 있다.
이처럼 대통령배대회에 각 국이 참가를 희망하고 있는 것은 88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적응력을 높이기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참가팀수가 당초10개 팀에서 12개 팀으로 늘어날 경우에 대비, 14일간의 경기일정을 다소 늘리고 예선도 2개조에서 4개조로 늘려 부산·대구·대전 등에서 예선을 치른 후 준결승과 결승을 서울에서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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