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츠 소련 방문 때|모든 현안을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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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호놀룰루 로이터·AP=연합】「슐츠」미국무장관은 7일 그가 오는 4월 모스크바를 방문,「에두아르트·셰바르드나제」소련외상과 갖게될 회담에서 양국관계의 모든 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공· 한국· 일본 등 아시아3개국을 8일간 순방하고 귀국도중 호놀룰루에 기착한「슐츠」장관은 4월13∼16일로 예정된 자신의 모스크바 방문은 중거리핵미사일 (INF) 협상에 관한 소련의 새로운 제안을 계기로 마련됐고 밝혔다.
「슐츠」장관은 INF협상이 특히 중요한 것은 분명하나 자신의 모스크바 방문이INF협상에 국한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것은 보다 광범위한 양국 현안의 종합적인 협의를 위해 마련됐으며 소련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슐츠」장관은 그밖에 주요협의사항으로는 소련이 최근반체제인사들을 석방하는 등『상당히 긍정적인 조치를 취한』 인권문제와 아프가니스탄문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슐츠」장관은 그러나 「셰바르드나제」소련외상과의 회담에서 미소정상회담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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