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서도 중형차개발…치열한 각축예상|불 푸조 자동차「칼베」사장, 3년만에 흑자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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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적자투성이의 푸조 자동차를 맡아 3년만에 흑자궤도에 올려놓은 「자크·칼베」 푸조사장이 『프랑스의 「아이아코카」』 로 각광을 받고있다.
전직은행가인 「칼베」 씨는 푸조사의 경영책임을 맡은후 7만명의 종업원을 해임하는 감량정책과 새로 내놓은 차종이 성공적인 히트를 함으로써 80∼84년간 13억달러의 누적적자에 시달리던 푸조를 86년엔 4억달러의 이익을 기록, 프랑스유수의 흑자기업으로 소생시켰다. 기업 분석가들은 푸조의 이익이 올해는 8억달러예 이를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이같은 놀라운 실적호전으로 침체기에 주당25달러예 불과했던 주가가 요즘은 2백15달러까지 치솟았다.
감량을 끝낸 푸조는 요즘 새로 12억달러를 투입, 4백대의 로보트가 배치될 새조립공장건설에 들어갔다.「칼베」씨의 경영철학은 단순하다. 생산비를 줄인다는게 그의 유일한 목표. 새공장건설도 제조원가를 10%줄일수 있다는데서 비롯됐으며 이에따라 현재 유럽자동차메이커중 생산비가 가장 덜먹히는 피아트를 바짝 뒤쫓고 있는것.
이와함께 미국시장 진출도 강화해 5년안에 대미수출물량을 현재의 3배수준인 연5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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