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당한 여성, 신고했다가 체포된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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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더니 오히려 간통 혐의로 체포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두바이에서 간통 혐의로 체포된 영국인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두바이로 휴가를 온 여성은 여행지에서 친해진 두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성폭행을 당한 후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오히려 혼외정사 혐의로 여성을 체포했다. 약 3000만원의 벌금에 여권까지 몰수했다.

두바이는 성관계에 대해 엄격한 법률로 유명한데, 성폭행을 당한 여성까지 피해를 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여성은 자신을 체포한 두바이 경찰에 분노했고, 영국 외무부는 "피해 여성과 가족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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