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씨 잘 알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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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상오10시40분 최광수장관과함께 외무부장관실에 도착한 「슐츠」장관은 사진기자들에게 최장관과 악수를 하며 포즈.
최장관은 『취임후 다섯번이나 방한한데 대해 감사하다. 이는 한미관계의 공고함을 입증해준것』이라고 말하고 체류시간이 너무 짧은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
최장관이 『한국에 좀더 머물렀으면 좋았을것』 이라며 『그럼에도 올림픽회관을 방문한것은 우리 국민에게 큰 격려가 될것으로 생각한다』고 인사.
「슐츠」장관은 『88서울올림픽은 굉장한 이벤트다』면서 상의속 주머니에서 메모를 꺼내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을 한 손기정씨를 잘 알고있다』 고 했는데 최장관은『그는 아직도 활동중이다』 고 대답.
「슐츠」장관이 최장관과 함께 청와대로 떠난뒤 남은 공식수행원등 미측실무진들은 오재희외무차관과 함께 하이야트호텔에서 오찬겸 실무회의를 진행.
이 회의에서는 중공내부사정과 중소, 북한관계가 주로 논의됐으며 중공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어떤 역할을 할수있겠는지가 검토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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