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지역 10개 대학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대회를 연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교내에서 ‘대구ㆍ경북 대학생 시국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계명대ㆍ대구대ㆍ영남대 등 지역 10개 대학 학생 20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낭독한 뒤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도심까지 3㎞를 행진할 예정이다.
앞서 오후 6시에는 교육부의 경북대 총장 임명에 대한 부당성을 규탄하는 행사를 연다. 교육부는 선거에서 1순위로 선출된 총장을 임명하지 않고 시간을 끌다가 최근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2순위자를 임명해 일부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 측은 “교육부의 총장 임명 과정이 비민주적이라고 판단해 시국대회와 함께 이 문제도 다루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