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꿀팁 카드뉴스] 변액보험 가입자가 알아야 할 필수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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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금융꿀팁 (21) 변액보험 가입자가 알아야 할 필수정보
변액보험 7년만에  깼는데 마이너스 7% 손실난 사연  자영업자 김모(40)씨는 장사가 안 돼 수입이 줄어들자 7년 전 가입했던 변액연금보험을 해지했습니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아 원금은 물론 수익금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죠.   그런데 !   실제로 보험사가 김씨에게 준 환급금은 원금의 93%에 그쳤습니다.  보험사에 항의하자 “수수료(사업비ㆍ위험보험료)를 뗐기 때문”이라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앞의 사례는 장기간 납입해야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변액보험의 특성을 모른 채 해지했다가 손해를 본 경우! 여기서 잠깐 ! 변액보험이란? 보험 납입금액이 수익률에 따라 변하는 보험입니다.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이죠.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펀드ㆍ채권에 투자한 뒤 운용실적에 따라 돌려줍니다. 이 때문에 펀드나 채권 수익률에 따라 나중에 받는 보험금이 달라지죠!
변액보험 3종류  변액보험에는 3종류가 있는데요.  변액종신보험(사망ㆍ질병 대비), 변액연금보험(노후 대비), 변액유니버셜보험(저축)입니다.   변액종신은  가입자가 평생 보험료를 넣으면 사망시 생전 지정한 수익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주는 보험입니다.  변액연금은가입자가 지정한 연금 개시 시점과 기간에 맞춰 연금을 지급하죠.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적금처럼 일정기간 의무납입을 한 뒤  환급을 받거나 변액종신ㆍ변액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보험이에요.
10년 이상 유지해야 원금 돌려받고 비과세 혜택  금감원에 따르면 변액보험은 통상 10년 이상 납입해야  해지할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변액보험에 가입한 뒤 7~10년간 보험사가 연 6~14%의 수수료를 떼어가기 때문이죠.   또 변액연금과 변액유니버셜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있습니다,
변액보험을 7년 이상 유지하는 가입자 비중은 전체 가입자의 30%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7년 이내에 해지하면 손실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실제 올해 3월 기준 통계를 보면 설계사를 통해 가입한 변액연금(연수익률 3.5% 기준)을  가입 후 7년 뒤 해지했을 때 평균 환급률은 원금의 93%에 그쳤습니다.  변액종신의 경우 환급률이 79.3%밖에 되지 않았죠.
중도에 해지하지 않으면 수익률이 나쁘더라도 사망 또는 연금개시 때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 한도에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변액종신보험 가입자가 가입 때 사망보험금 5000만원을 약속받았다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더라도 사망시 5000만원을 준다는 얘기 !   변액연금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더라도 연금 개시 시기가 되면 원래 납입금을 합친 금액을 나눠 연금을 지급합니다.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추가납입제도(기본보험료 2배 이내)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보험료의 2% 수준인 계약관리비용만 부과할 뿐 별도의 사업비를 떼지 않아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보험금을 굴리는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하다면 수익률이 좋은 펀드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또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싶다면 분산 투자를 통해 여러 개의 펀드에 자금을 나눠 투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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