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정상 회담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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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소련관리들은 2일 중거리 핵미사일에 관한 소련공산당서기장「고르바초프」의 최근 별도합의 제의가 제네바 군축회담의 교착상태를 종식시키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합의는 미소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리들은「레이건」미대통령과「고르바초프」서기장간의 정상회담 개최여부가 소련의 이번 제의및 기타 군축문제에 대한 미국의 반응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련은 2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소양국 특별군축회의에서 유럽배치 중거리 핵미사일을 5년안에 완전 철폐하자는 새로운 군축안을 공식제의했으며 미국측도 이에 맞서 금명간 새로운 조약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양국군축대표들이 전했다.
이번 회의는 4일 폐막될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사태발전에 따라 중거리 미사일에 관한 회담을 무기한 연장키로 양측간에 합의됐다.
한편 소련외무성 군축국장「카르포프」는 미국과 소련이 의사가 있다면 양국은 6개월안에 유럽배치중거리 미사일제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수 있을 것이라고 2일 말했다.
그는 또 「셰바르드나제」소련외상과 「슐츠」미국무장관과의 회담이 검토되고 있다고 이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3월말이전에 열릴수 있을는지는「고르바초프」서기장의 새 군축 제안에 대한 미국측의 반응여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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